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은 왜 비건이 되었는가? (1부)


지난 5월(2013년) 내가 빌 클린턴의 점심에 초대되었을 때, 나는 메기튀김이나 바베큐 립을 기대할 만큼 바보 같지는 않았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제 고기, 생선, 유제품도 먹지 않는 비건이 되었고, 그는 이제 3년 넘게 삶의 건강을 위한 생활방식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우리가 이번에 먹을 점심메뉴가 단조롭고 별로 맛있지 않은 음식일 거라고 생각하고 별로 기대하고 있지 않았지만, 비건을 하는 세계적인 리더와 사적인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희생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saved_resource

멋지고 깔끔하게 차려입은 클린턴은 현역에서 활동하던 지난 20년 이상 잘 알고 지내왔던 분으로 사교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단조로운 점심이라니? 그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가 번화한 맨해튼의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를 내려다보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개인 공간에 들어갔을 때, 나는 다양하면서도 하려한 맛있는 요리들에게서 눈을 땔 수가 없었는데, 그 요리들에는 구운 꽃양배추와 방울토마토, 향신료와 허브가 가미해서 파와 함께 조리한 퀴노아, 비네그레트로 드레싱한 채를 썬 레드비트, 마늘이 들어간 후무스(hummus)를 곁들인 생 채소, 동양식 백설콩(snow pea) 샐러드, 신선한 견과류 볶음 모듬, 얇게 썬 수박과 딸기, 그리고 아주 맛있던 양파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진하고 맛있는 지간테 콩(gigante beans)이 있었습니다.

saved_resource(1)점심으로 나온 진수성찬 덕에 “Eat your vegetables.”이라는 두렵고 진부하다고 느껴졌던 표현이 완전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것만큼의 열정적인 헌신을 가지고 미국의 비만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그가 원하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내가 멍하니 바라보는 동안, 그는 웃으며 물었습니다. “꽤 맛있어 보이죠, 그렇지 않나요?” 그 진수성찬은 ‘맛있다’라는 표현이 아쉬울 정도로 맛있어 보였습니다. 자리에 앉은 후, 우리는 아주 맛있게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그는 퀴노아를 좋아했고, 나는 구운 꽃양배추와 백설콩 요리를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둘은 모두 콩을 좋아했습니다.